‘태양의 후예’ OST ‘별 그대’ 넘어섰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매출이 과거 ‘별에서 온 그대’의 OST 매출을 이미 넘어섰으며, 최근 가장 히트한 드라마 OST인 ‘응답하라 1988’ OST 매출의 72%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칼럼에서는 ‘태양의 후예’ OST와 근래 히트했던 국내 드라마 OST들의 디지털 매출을 비교해 보고 ‘태양의 후예’ OST에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위 그래프는 최근 2년간 크게 히트했던 국내 드라마 OST 전곡의 누적 음원 매출을 비교한 것이다. ‘태양의 후예’ 10곡, ‘응답하라 1988’ 11곡, ‘별에서 온 그대’ 8곡으로 OST마다 곡 수의 차이는 존재하나, 누적 매출임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이지만 ‘태양의 후예’ OST가 상당히 선전한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태양의 후예’ OST 매출은 ‘별에서 온 그대’ OST 전체 매출의 34%를 초과한 상태이며, ‘응답하라 1988’ OST 매출의 72%에 해당한다. 아직 ‘태양의 후예’ OST는 음원 매출이 좀 더 증가할 여력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매출 상승에 따라 ‘응답하라 1988’ OST 와의 매출 간극은 상당부분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 그래프는 ‘태양의 후예’ OST의 곡별 누적 매출을 나타낸 것이다. 아래 ‘응답하라 1988’의 경우 두 곡(걱정말아요’, ‘소녀’)이, ‘별에서 온 그대’는 한 곡(너의 모든 순간)이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 ‘원톱’ 또는 ‘투톱’ 체제였다면, ‘태양의 후예’는 최소 4곡(이 사랑, ALWAYS, You Are My Everything, Everytime)이 전체 OST 매출을 견인하는 ‘멀티톱’ 체제였던 것을 알 수 있다. 

'태양의 후예' OST가  단기간에 다른 OST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처럼 여러 곡이 연이어 크게 히트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겠다.      





위 그래프는 ‘태양의 후예’ OST의 음원 순위 변화 추이를 나타낸 것인데, 앞서 언급한 ‘태양의 후예’ OST의 ‘멀티톱’ 체제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OST 매출은 매주 드라마 방영일에 맞춰 순차적으로 음원이 출시되기 때문에 각각의 음원이 얼마나 연속성을 갖고 차트에 랭크되는 지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히트한 OST의 경우 산 모양의 그래프가 서로 겹겹이 이어지는 ‘첩첩산중’ 형태의 그래프가 관찰되기 마련인데, ‘태양의 후예’ OST의 경우도 이처럼 해당 곡들의 순위 변화 그래프가 산 모양을 이루며 수주 동안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곡 중에 ‘With You’, ‘사랑하자’, ‘그대 바람이 되어’ 3곡이 전체 그래프 무리에서 이탈하긴 했지만, 나머지 7곡은 상당히 안정적인 그래프 패턴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벌써 ‘태양의 후예’ 드라마가 종영한지 2주가 지났지만, 금주 디지털차트 10권 내에 아직도 6곡의 관련 음원들이 랭크되어 있어, ‘태양의 후예’ OST 인기는 당분간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OST의 경우 드라마의 종영 시점에 맞춰 순위 하락이 가파르게 나타나는데 반해, ‘태양의 후예’는 예상을 뛰어넘는 히트작이었던 만큼 ‘태양의 후예’ OST 역시 기존 OST들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내며 당분간 유의미한 매출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얼마나 ‘태양의 후예’ OST의 인기가 지속될 것인지가 관건인데, 위 그래프를 보면 태양의 후예’ OST인 다비치의 ‘이 사랑’이 ‘응답하라 1988’ OST ‘걱정말아요 그대'의 순위 변화 그래프와 비슷한 추이를 나타내며 순위가 하락하고 있을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걱정말아요 그대’는 OST로는 매우 드물게 무려 22주 동안 50위권에 머물렀던 곡으로, 당시 1월과 2월을 지나는 비수기였던 점이 음원의 수명에 영향을 주었던 만큼, 다비치의 ‘이 사랑’이 ‘걱정말아요 그대’처럼 롱런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5월부터는 음악업계가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종영한 드라마의 OST가 쏟아져 나오는 정규 음원들과 순위 경쟁을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최근 2년간 국내 드라마 OST 중 히트했던 3편의 드라마 OST의 매출을 비교해 보았는데, ‘태양의 후예’ OST는 다른 OST들과는 달리 여러 곡이 연이어 크게 히트하는 ‘멀티톱’ 체제로 전체 매출을 견인한 특징이 있고, 바로 이점이 ‘태양의 후예’ OST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던 직접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 또한, ‘태양의 후예’가 비교 대상 드라마 중 가장 짧은 기간(16부)동안 방영된 드라마였던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단기간에 최대 매출을 올린 ‘태양의 후예’ OST의 매출 기록은 깨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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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진우>

<글쓴이 약력>
‘뮤직비즈니스 바이블’ 공저자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Cultural Management & Policy (M.E.)
Indiana State University, Music Business (B.S.)
Email: littlegiant911@gmail.com
https://www.facebook.com/musicbusinesslab

김진우 수석연구위원 ㅣ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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