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벚꽃 엔딩’ 순위 예보


2012년 3월에 처음 출시되었던 ‘벚꽃 엔딩’이 이번 주 67위로 지난주에 비해 89계단 순위가 상승하며 100위권 내로 재 진입했다. ‘벚꽃 엔딩’이 올해로 벌써 4년째 봄 시즌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칼럼에서는 2016년 ‘벚꽃 엔딩’의 순위 변화 추이와 차트상에서 언제쯤 정점을 찍을 것인지 예상해 보도록 하자.  




위 그래프는 2013부터 2016년까지 ‘벚꽃 엔딩’이 400위권 차트에 진입 한 후 순위 변화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그래프 좌측 하단 붉은색 원으로 표시한 부분으로, 해가 가면 갈수록 ‘벚꽃 엔딩’이 400위권 내로 처음 진입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고, 순위 역시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 2016년은 5주차(1월 마지막 주)에 처음 392위로 차트에 진입해 3월 첫째 주에는 67위에 올라, 예년에 비해 가장 낮은 순위 변화 추이를 기록하며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벚꽃 엔딩’의 연도별 주간 차트 최고 성적은 2013년 2위, 2014년 8위, 2015년13위로 매년 최고 성적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다른 특징은 항상 같은 시기에 즉, 9주차에서 10주차로 넘어가는 3월 첫째 주에 매년 공통적으로 가파르게 순위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순위 급상승 현상은 기온의 변화와 3월이라는 시간적 변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 시즌송의 경우에도 12월 첫째 주에 일제히 순위가 급상승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달력상에서 나타나는 숫자 변화 역시 기온의 변화 못지않게 시즌송의 순위 상승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위 그래프는 최근 4년간 일별 기온 데이터를 재가공해 주간 낮 최고 기온의 평균치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다. 2016년(주황색) 그래프를 보면 4주차(1월 넷째 주)에 강력 한파로 인해 낮 최고 평균기온이 -3.3도로 예년에 비해 상당히 낮았던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기는 하나 올해 ‘벚꽃 엔딩’의 차트 진입을 늦춘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각 연도 주차별 평균기온을 계산해 보면 1주차 1.9도, 2주차 2.1도, 3주차 2.4도, 4주차 1.4도, 5주차 3.7도, 6주차 2.5도, 7주차 4.8도, 8주차 5.4도, 9주차 8.0도, 10주차 9.2도로, ‘벚꽃 엔딩’ 음원의 순위 상승이 가장 가파르게 나타나는 10주차(3월 첫째 주) 낮 최고 평균 기온 역시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는 기온 10도에 육박한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기온 데이터를 살펴보면 11주차(3월 둘째 주)에 주로 꽃샘추위 현상이 나타나 일시적인 기온하락은 있어왔지만, 10주차에 음원의 순위가 한번 급상승한 이후에는 상승세가 꺽이지 않고 계속해서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벚꽃 엔딩’의 특징 역시 관찰된다. 

지금까지 5년 동안 벚꽃 엔딩의 순위 변화 추이를 관찰해온 결과에 따르면, ‘벚꽃 엔딩’은 순위 급상승을 기록한 시점으로부터 약 3주 뒤에 차트상에서 최고 순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서울기준 벚꽃개화 시기보다 약 2~3주 앞서는 것이다.   

‘벚꽃 엔딩’의 순위 변화 추이 특징을 정리하면, ‘벚꽃 엔딩’은 겨울을 지나 처음 맞이하는 10도 전후의 낮 최고 평균 기온을 기록한 주에 순위가 급상승하고, 이후 일시적인 기온 하락과는 별개로 순위 상승은 계속되며 순위 급상승이 있은 뒤 3주 후에 차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는 과연 언제 ‘벚꽃 엔딩’이 차트 상에서 정점을 찍을까? 

올해는 일단 서두에서도 얘기했지만, 역대 ‘벚꽃 엔딩’의 역주행 중 가장 스타트가 늦었다. 올해 1월 중순에 있었던 한파를 감안하더라도 최근 3년 동안에 비해 음원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아,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10위권 내로의 차트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도 다음 주쯤 20위권대에 진입한 후 3월 4주차(3월20일~26일)에 10위권대 중 후반에서 정점을 찍고, 이후 약 2주간 10위권 후반에서 머물다 다시 순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시기는 4월 7일, 제주도는 3월 20일 경이 될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어, 음악사이트에서 ‘벚꽃 엔딩’의 음원 사용량이 가장 증가하는 시기는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 처음 벚꽃이 필 무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올해는 예년에 비해 ‘벚꽃 엔딩’이 음원차트에서 머무는 기간은 다소 짧아질 것으로 보이며,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데이터상에 나타나는 흐름을 볼 때 ‘벚꽃 엔딩’은 이제 봄 캐럴로서의 임무를 다하고 서서히 구곡으로 넘어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앞으로 3년 동안은 음원차트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며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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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진우>

<글쓴이 약력>
‘뮤직비즈니스 바이블’ 공저자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Cultural Management & Policy (M.E.)
Indiana State University, Music Business (B.S.)
Email: littlegiant911@gmail.com
https://www.facebook.com/musicbusinesslab

김진우 수석연구위원 ㅣ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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